선조2 광해군의 비극 (선조의 질투, 세자 책봉, 중립외교) 광해군이 폭군이 된 건 정말 본인 탓일까요? 저는 예전에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면서 이 질문을 계속 던졌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백성을 위해 온 나라를 돌아다니며 민심을 수습했던 그 세자가, 왜 즉위 후에는 친형과 이복동생을 제거하는 비정한 왕이 되었을까요.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 선조였습니다.전쟁터에서 급조된 왕세자, 그리고 아버지의 질투임진왜란이 터지고 선조가 피난을 결정했을 때, 조정에서는 급하게 세자 책봉 문제를 꺼냈습니다. 왕이 피난 중에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광해군은 단 하루 만에 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여기서 '책봉(冊封)'이란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지위를 부여하는 의식을 의미합니다.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광해군이 얼마나 황당했을지 상상해 봤습니다... 2026. 3. 10. 선조의 붕당정치 (이황, 이준경, 동서분당) 왕이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왕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선조는 정통성 없는 방계 출신으로 즉위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열등감이 그를 탁월한 정치가로 만들었습니다. 사림을 예우하며 문치주의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붕당정치라는 새로운 권력 구도를 만들어냈죠. 저는 조선시대 정치사를 공부하면서, 선조만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군주도 드물다는 걸 느꼈습니다.이황을 정승으로 앉히려던 사림의 계획선조가 즉위하자마자 사림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바로 이황을 조정으로 불러들여 정승 자리에 앉히는 것이었습니다. 명종 때는 거부했던 이황이지만, 이번엔 시대적 기대를 외면할 수 없었죠. 결국 대사헌에 임명된 이황은 조광조를 추증하고 남곤의 관직을 삭탈하는 성과를 냅니다.여기서 추증(追贈)이란 이미 사망한 인물에게.. 2026.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