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 단종 비극 (계유정난, 청령포유배, 의문죽음) 저는 언젠가 학교에서 국사를 배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열두 살에 갑자기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막막하고 끔찍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단종은 실제로 그런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1452년 아버지 문종이 즉위 2년 만에 과로와 종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단종은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의학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을 만큼 큰 종기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순간에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가 된 어린 소년의 삶은, 결국 삼촌 수양대군의 야망에 의해 비극으로 끝나고 맙니다.어린 왕의 즉위와 보호자 부재단종은 할아버지 세종대왕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여덟 살에 왕세손으로 책봉되었습니다. 세종은 손자를 등에 업고 다닐 정도로 아꼈다고 하는데.. 2026. 2. 27. 한글의 가치 (세종대왕, 순우리말, 한글날) 여러분은 조선시대 왕 중에서 누구를 가장 존경하십니까? 아마 대부분 세종대왕을 떠올리실 겁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한글, 바로 그분이 백성을 위해 직접 만든 독자적 문자체계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자와 창제 원리가 명확한 문자인 한글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78개국에서 한국어 교육과정이 운영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출처: 교육부). 제가 최근 광화문을 지나며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우리는 이 소중한 언어를 제대로 가꾸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창제 정신한자만 사용하던 15세기 조선, 일반 백성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세종대왕의 위대함이 드러나는데요, 1443년 .. 2026. 2. 26. 위화도 회군 (이성계, 요동 정벌, 역사적 결단) 솔직히 저는 위화도 회군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그저 교과서 속 암기 항목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니, 이건 단순히 장군 한 명의 반란이 아니라 극한의 딜레마 속에서 내린 생존 전략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고려 말 권문세족의 토지 겸병과 원·명 교체기라는 외교적 혼란이 겹친 시점에서, 백성들은 전쟁과 착취로 삶이 무너지고 있었고, 이성계는 눈앞에 놓인 명나라와의 전쟁이 재앙임을 확신했던 겁니다. 저라면 그 상황에서 정말 절망했을 것 같습니다.무리한 전쟁 앞에서 내린 현실적 판단1388년 5월, 고려 우왕과 최영은 명나라가 철령위를 설치하겠다고 통보하자 요동 정벌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서 철령위란 명나라가 고려 영토 내에 자국의 행정 구역을 설치하려던 시도로, 사실상 고려의.. 2026. 2. 26.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