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정치2 흥선대원군과 고종 (세도정치, 권력투쟁, 쇄국정책) 솔직히 저는 운현궁을 처음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흥선대원군을 단순히 '쇄국정책을 고집한 보수 인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현궁의 작은 전각들과 궁궐을 잇는 전용 문 터를 보면서, 이곳에서 펼쳐졌던 조선 말기 권력 투쟁의 민낯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왕이 될 수 없었던 남자가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 그 아들과 평생 앙숙으로 살다 간 이야기는 단순히 역사책 속 기록이 아니라 한 가문의 비극이자 나라 전체의 운명이 걸린 문제였습니다.세도정치 종식과 대원군의 개혁흥선대원군이 집권하기 전 조선은 어떤 상태였을까요? 60년간 이어진 세도정치로 왕권은 땅에 떨어졌고, 안동 김 씨를 비롯한 외척 가문들이 조정을 좌지우지하며 백성들을 수탈했습니다. 여기서 세도정치란 특정 가문이 왕실의 외척이.. 2026. 3. 16. 철종의 개혁 (세도정치, 삼정문란, 농민봉기)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시대에 정작 왕은 무능하다고 기록되고, 권력은 신하에게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하면 강력한 왕권을 떠올리지만, 제가 역사를 들여다보니 실상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철종 시기는 안동 김 씨 세도정치로 왕권이 사실상 무너진 대표적 사례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에게 돌아갔습니다.안동 김 씨의 왕실 장악과 철인왕후 간택순원왕후는 당시 20세였던 철종의 혼인을 위해 금혼령(金婚令)을 내렸습니다. 여기서 금혼령이란 왕실에서 왕비 간택을 위해 일정 기간 일반 백성의 혼인을 금지하는 명령을 의미합니다. 철종은 강화도 유배 생활로 혼기를 놓친 상태였고, 후계 문제는 왕실과 안동 김 씨 모두에게 급박한 사안이었습니다.1년여의 심사숙고 끝에 선택된 왕비는 철인왕후.. 2026.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