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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8

명종 시대의 권력 투쟁 (을사사화, 문정왕후, 윤원형) 역사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이 시대는 왕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진짜 왕이었구나.' 명종 시대가 딱 그랬습니다. 12살 어린 나이에 즉위한 명종은 재위 기간 내내 어머니 문정왕후의 그늘 아래 있었고, 외삼촌 윤원형을 비롯한 외척들의 권력 다툼 속에서 제대로 된 왕 노릇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시기를 공부하면서 '문정여왕'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왕권보다 강력했던 수렴청정, 피로 얼룩진 을사사화, 그리고 20년간 조선을 좌지우지한 윤원형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대윤과 소윤, 외척의 권력 투쟁조선 중종 말년부터 조정은 두 개의 외척 세력으로 갈라졌습니다. 인종의 외삼촌 윤임을 중심으로 한 대윤, 그리고 명종의 외삼촌 윤원형을 필두로 한 소윤이었습니.. 2026. 3. 5.
중종 시대 (조광조, 기묘사화, 왕권 강화) 역사책에서 중종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저 무능한 왕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하나씩 뜯어보니 이 사람, 생각보다 훨씬 계산적이고 냉혹한 인물이더군요. 특히 조광조를 그토록 총애하다가 하루아침에 죽음으로 몰아넣는 장면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권력이란 게 이렇게 사람을 바꿔놓는구나 싶었죠. 중종 시대는 반정 이후 어긋난 톱니바퀴들이 삐걱대며 돌아가던 시기였고, 그 중심에는 왕권을 지키려는 중종의 집요한 생존 전략이 있었습니다.조광조의 등장과 개혁 정치조광조는 태조 이성계를 도운 개국공신 조온의 후손입니다. 17세에 사림의 거두 김종직의 제자였던 김굉필을 스승으로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김굉필은 화려한 시문보다 소학(小學)을 중시했는데, 소학이란 8세 이하 어린이에게 유학의.. 202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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